연체율이란 대출금 중 상환기간 내에 갚지 않은 돈의 비율을 말합니다. 즉,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정해진 기간 안에 갚지 못한 경우 해당 금액만큼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1분기 말 현재 1556조원(잠정치)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7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고, 올해 2월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6월 23일 한국은행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0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끌'과 '빚투' 현상 및 관련 용어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영끌 뜻이 뭔가요?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라는 의미로 부동산·주식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약관대출 등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자산 매입에 나서는 행위를 뜻합니다.
빚투 뜻이 뭔가요?
개인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DSR뜻이 뭔가요?
Debt Service Ratio의 줄임말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더한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고, 금리 인상 기조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무리하게 빚을 내어 투자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5년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를 살펴보면 0.36%였던 연체율이 2019년 0.28%로 하락했으나 2020년 6월 말 현재 0.32%로 다시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작년 6월 말 0.42%였던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0.49%로 0.07%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8%에서 0.14%로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인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전체 실물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각 금융회사 또한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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